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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영화

낮술

산책부부장 2009. 3. 2. 01:19

다큐멘터리 영화인 워낭소리가 예상을 뛰넘는 흥행을 기록하면서 사람들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작품성있는 독립영화에 대한 요구가 자연스럽게 맞물리면서 절묘한 타이밍에 등장한 <낮술>을 보게되었다. 영화 제작비는 1000만원에 불과하며 상영관은 현재 4개관에서 상영중에 있지만 입소문이 펴져 꽤나 선전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흥행의 척도는 순제작비와 마케팅 비용을 제한 수익이기 때문에 고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자라면 거절할 수 없는(?) 술과 여자라는 짧지만 강렬한 화두에 대한 대답을 찾는 과정은 정말 험난하고 지독한 고생길을 보여준다.

대부분의 해외영화제 수상 이력을 가진 영화를 대할때 난해하고 지루한 예술영화라는 편견을 갖기 쉽지만 오히려 가볍고 경쾌하며 약간 허술해보이기까지 한다.

이야기라는게 과장된 면을 부각시켜야 더욱 극적으로 보이는지라 어느정도 있을법한 이야기지만 이런 식의 연속 콤보가 작렬한다면 사실 맨정신으로 집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듯 싶다. 그런 점에서 주인공의 내면 연기가 아쉬움으로 보이긴 했지만 이런 지적에 또한 자유로울 수 있는 장르가 독립영화가 아닌가.

타지에 나가면 낯선사람은 조심하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