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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심층수에 대한 고찰

산책부부장 2009. 1. 2. 00:01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양심층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양심층수란 깊이 200m 아래쪽의 바닷물로 표층수와 염분은 비슷하지만 평균 온도가 0~10도로 차고, 물리적·화학적으로 안정돼 표층수와 섞이지 않는다. 동해 해수 전체의 약 95%를 차지하며, 연간 3.79조t(㎥)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양이 새로 생성 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대만·노르웨이 등 5개국만 개발에 성공했다. 인체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하고 또한 그 양이 무제한적이라 할 정도로 많은게 장점이나 마실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기 위한 염분제거 작업에 드는 비용이 비싸 현재는 일반 생수의 약 2배정도의 가격이라고 한다.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8/12/29/3278079.html

해양심층수 개념도

하지만 동해가 과연 청정지역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동해는 잘 알려진데로 한류와 난류가 만나서 어획자원이 풍부하며 전략적 가치도 뛰어나 우리나라와 북조선 일본 러시아 등이 모이는 해군력의 결전의 장이다. 실제로 2008년 12월 동해에서 러시아 핵잠수함이 소방장치의 이상으로 고장을 이르켜 2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한다. 이는 2000년 훈련중이던 핵잠이 폭발하여 승무원 118명이 전원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난 이래 최대 규모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었다. 다행이 이번 사고는 원자로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핵잠수함를 운용하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이 활동하는 동해는 그만큼 위험 부담이 큰 장소라고 할 것이다.

동해에서의 러시아 핵잠수함의 사고로 인해 지난 사건이 떠올랐는데 바로 구 소련이 동해에 핵폐기물을 투척해왔다는 사실이다. 무려 1966년~1991년까지 무단투기해왔으며 이 폐기물은 저준위 폐기물부터 고준위 폐기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고체 및 액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는 높은 방사성을 띤 수천개의 콘테이너, 핵 잠수함, 원자로, 폐기물탱크 등이 포함되어 있고, 이들 콘테이너와 강철합금탱크는 앞으로 10년 내지 30년후에 부식되어 방사능이 누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일본도 동해상에 핵 폐기물을 투척한것으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도 1988년부터 해양투기를 실시해왔으며 이로인해 현재 해양투기지점의 해저는 심각한 중금속 오염이 진행되어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정도이며 자연정화까지는 100년이 넘게 걸려도 부족할 지경이라고 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2/11/2008021100163.html

동해의 오염현황

이에 방사성 폐기물로 인한 해양 안전성 검사를 시작하였으며 조사는 구 소련이 바다에 투기한 방사성 폐기물의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1994~1995년엔 한일 공동으로, 1996년 이후에는 일본이 단독으로 실시하다 양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획정 협상을 6년만에 재개한 2006년엔 공동조사로 변경했다. 결과는 상호교환하는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자료는 찾을 수 없었다. 동해는 반 폐쇄해로서 방사능 오염이 시작되면 해양생태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쳐 그 피해는 연안국인 우리나라와 일본이 고스란히 떠안아야될 상황이다.

방사성 폐기물의 해양투기는 어류 등 해양생태계를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먹이사슬을 통해 인체에 피해를 준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

따라서 해양심층수가 몸에 좋은지 여부를 따지기 전에 동해의 해양 생태계가 안전과 동해의 바닷물이 깨끗한지를 입증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