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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설은 설로 끝날것인가?

산책부부장 2008. 9. 1. 20:00
우리나라 경제규모상 외환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외환보유고는 30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보유고를 살펴보면 250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오늘 또 급상승하는 환율을 8원이나 낮추는데 몇조를 쏟아 부웠는지 짐작하기도 힘듭니다. 오늘 주식시장은 시장 문닫고 장사하지 않는편이 더 나았을지도 모를 지경으로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거기에 환율개입으로 더욱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를 부채질 하고 있었으니 도대체 손발이 맞지 않는 정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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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제 상황은 10여년전 경제대국으로 나아가던 한국민들에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었던 바로 그 상황에 버금갈 시나리오로 차근차근 진행되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가장 시장에 민감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기업의 유동성 위기의 주인공은 이번엔 두산과 금호입니다. 또한 주식시장은 연일 최저치를 향해 곤두박질 중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급상승하는 환율과 더불어 급속도로 줄어드는 외환보유고와 얼마전 보도로 통해 알려진 한국의 순채무국전환 소식 등 한마디로 집안 곳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디어의 태도는 낙관적인 정도를 지나쳐 아니할 지경입니다. "설은 설로 끝날것." "위기설은 경고의 의미이다."등으로 애써 현실을 외면합니다. 이를 뒷바침하듯 정부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임기내 747 공약을 실천하겠다." "현재의 경제상황이면 선방한 것이다."등으로 으름장을 놓고만 있습니다. 부디 우매한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도 알려준다면 지금 얼마나 선방하고 있는지를 듣고 납득이라도 해서 쓸데 없는 걱정덜고 생업에 종사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 이런 위기는 어느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위기설이라는것은 사실 경고의 의미가 큰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고가 자주 울린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가 다가오고 있다는점을 간과해선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