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y caramba

모따의 가슴에서 호랑이가 뛰어 오를수 있을까? 본문

즐거움/축구

모따의 가슴에서 호랑이가 뛰어 오를수 있을까?

산책부부장 2009. 12. 29. 14:06

K리그의 사기 캐릭터로 불리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꿈꾸던 남자. 2009년 성남의 리빌딩과 맞물려 방출의 위기에 처하게 되나 J리그의 러브콜을 물리치고 성남에 눌러 앉는다. 하지만 장기 부상으로 인해 상호간의 계약 해지를 하게 되고 고향인 브라질로 떠나면서 그의 꿈과 우리의 희망은 이렇게 사라지는 듯싶었다. 파리아스 매직이 끝남과 동시에 다시 찾아온 모따. 여기에 귀화 소식까지 들리면서 남아공월드컵에서 국가 대표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쯤해서 다시 모따의 화려했지만 불운했던 과거를 돌아보자면 2003년 브라질 리그 최초로 크루제이루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을 때 주전 세도우 스트라이커로 32골을 터트리며 골든슈를 수상했다.

당시 라인업을 보면

히바우두--------두두

 모따

소린-------멜로----- 데라크루스------마이콘 

알렉스---크리스---루이장 

 고메즈

영광의 주역

한국 축구의 최대 고질병인 골 결정력을 한층 높여줄 선수로는 모따가 제격이라 생각된다. 물론 장기 부상과 경기력 적응 문제와 인맥과 파벌싸움이 난무하는 한국 축구계의 외적 내적 문제를 모두 풀어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축구를 가장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나라 중에 하나인 이탈리아에서도 카모라네시에 이어 아마우리까지 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을 보면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하겠다.

2008/08/08 - 귀화까지 앞으로 1년 2개월